[뉴스핌=조한송 기자] 금융당국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에 관한 공시전인 29일 저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재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약품의 늑장공시와 내부자 거래에 관한 의혹이 있어 수사를 진행하던 중 계약파기에 대한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4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면담과 자료확보 등을 거쳐 수사를 진행 중이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제넨텍과 9억1000만달러 규모의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9시 29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페암신약 HM61713(올무티닙)의 기술수출 계약해지'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이에 한미약품은 늑장 공시와 내부자 거래 등에 관한 의혹을 받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