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기아에 1-0승... 9회말 정상호의 안타·황목치승의 도루· 김용의 끝내기 작렬, 13일부터 넥센과 준PO.<사진= 뉴시스> |
엘지, 기아에 1-0승... 9회말 정상호 안타·황목치승의 도루· 김용의 끝내기 작렬, 13일부터 넥센과 준PO
[뉴스핌=김용석 기자] LG 트윈스가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승리, 13일부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됐다.
5회 KIA는 수비 실수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찬의 멋진 수비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LG는 5회말 양현종에 강한 선두타자 문선재가 좌전 1루타를 쳐내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이 나왔다. 박용택의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선빈이 던진 공이 1루수 필의 글러브에 맞고 흘렀다. 이어진 2사2루 상황에서 3번 박용택이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으나 김주찬이 넘어지며 공을 받아내 실점 위기를 면했다.
노히트 행진을 펼치던 류제국이 브렛 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KIA는 2사 1,2루 상황을 맞았으나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 KIA는 선두타자 서동욱이 류제국의 3구째를 받아쳐 1루선상을 높게 넘어가는 '파울 홈런'을 쳐내 아쉬움을 남겼다. 서동욱의 땅볼 아웃 이후 3번 필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맞은 KIA는 나지완이 류제국의 옆을 뚫는 기습적인 타구를 쳐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물러났다.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상황을 맞았지만 후속타자 안치홍은 뜬볼로 물러났다. 류제국은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으나 6회 1사 후 브렛 필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6회 LG는 이범호의 실책으로 1사 1,2루상황을 얻었지만 무위로 끝이 났다. 6회말 1사후 오지환은 양현종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1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채은성은 3루수 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강습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를 이범호가 더듬어 1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양석환과 정상호는 뜬볼에 그쳤다.
박용택이 단타를 2루타로 만든 주루 플레이 등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LG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기지 넘치는 플레이로 무사 2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박용택은 교체투수 윤석민의 2구째를 타격, 평범한 바운드성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박용택은 느슨해진 수비를 틈타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LG는 김용의로 교체한 후 히메네스의 희생타로 1사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KIA는 임창용을 마운드에 세웠다. 5번 오지환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무릎 부근에 맞는 볼로 누상에 나갔다. 후속타자 채은성의 타석서 오지환은 2루 도루에 성공,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3루주자 김용의는 채은성의 땅볼때 전진수비를 펼친 KIA의 런다운에 걸렸다. 이후 2사 1,3루서 양석환은 1루간을 뚫는 기습타구를 날렸지만 노수광의 몸을 날린 호수비에 발길을 돌렸다.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가던 9회말 LG는 정상호의 안타와 황목치승의 도루, 대타 서상우의 안타 등으로 엮은 만루 상황서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9회말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정상호의 우전안타후 대주자 황목치승으로 교체했다. 황목치승은 9번 손주인의 타석서 절묘한 슬라이딩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손주인을 고의4구로 누상에 진루, 무사 1,2루 상황이 됐다. 이후 1번 문선재는 포수 한승택의 슈퍼캐치로 아웃됐다. LG가 2번 안익훈 대신 대타 서상우가 나서자 KIA는 투수를 지크로 교체했다. 서상우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황목치승이 홈에 들어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