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성장 엔진? 애플-구글이 美 경제 좀 먹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년간 로봇이 2조달러 인적 경제 가치 잠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간판급 기업으로 꼽히는 IT 업체들이 고용과 생산성 저하의 원흉으로 지목 받고 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이 미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는 기존의 평가와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경제적 ‘파이’를 확대한 것은 사실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천문학적인 커뮤니티를 앞세운 페이스북의 온라인 광고 매출과 구글의 검색 엔진 이외에 증강현실과 무인자동차까지 전방위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이들의 행보는 지켜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사진=블룸버그>

문제는 경제 펀더멘털의 핵심 축에 해당하는 고용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기여가 보잘 것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도 첨단 IT 기술이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실제 수치로 입증된 사실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직원 수는 총 7만450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수에 비해 3분의 1 가량 낮은 수치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두 배 높지만 고용 창출에 대한 기여는 현저하게 떨어진 셈이다.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전체 직원이 고작 13명에 불과했다.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왓츠업의 경우 당시 전세계 4억5000만명의 회원을 확보, 19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 받았지만 직원 수는 55명이었다.

미국 IT 업계의 인력은 2001년 187만명에서 올해 8월 103만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애플부터 IBM까지 주요 IT 업체들이 제조업 부문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로 이전한 데다 컴퓨터 시스템이 인력을 대체한 결과다.

애플은 지난 2004년 미국 제조 부문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2011년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생산 부문 인력을 거의 모두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로 이전시켰다. 2013년 맥프로 생산을 재개하면서 텍사스에 관련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을 뿐이다.

<사진=블룸버그>

여기에 2002년 이후 IT 기업 창업이 줄어든 것도 관련 업계의 고용 창출이 후퇴한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IT 창업은 1992년 6만4000건에서 2001년 11만3000건으로 급증했으나 2011년 7만9000건으로 줄어들었고, 이후 회복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그리고 오라클 등 IT 부문 시가총액 상위 5개 업체의 기업 가치는 총 1조8000억달러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2000년 상위 5개 기업의 시가총액에 비해 80% 높은 수치다.

반면 이들 기업의 직원 총 수는 43만4505명으로 16년 전 상위 5위 기업에 비해 22%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생산 인력 해외 이전 이외에 로봇의 등장도 기업의 외형에 비해 고용이 저조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 미국 물류센터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4만5000대의 소형 로봇에 의존해 가동되고 있다.

야간 경비용 로봇을 생산하는 나이트스코프의 스테이시 스티븐스 공동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로봇은 경영자들에게 불평 불만을 늘어놓지 않을 뿐 아니라 연금이나 보너스와 같은 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아마존의 로봇과 같은 자동화 시스템이 앞으로 수년간 2조달러에 달하는 인적 경제 가치를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T 산업의 고용 감소는 생산성 저하와 제자리 걸음에 그치는 임금 상승률, 여기에 소득 불균형까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논쟁에 불을 당겼다. MIT의 에릭 브린졸프슨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부모 세대가 창출했던 진보를 현 세대가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정치권 논쟁으로 비화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