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JTBC "최순실, 2013년 한일회담 전략 보고서도 미리 받아"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0:09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0:09

박 당선인 아베 특사단 접견 외교전략 보고서 9시간 전 최씨에 전달
"독도 문제 언급 말고 웃어라…위안부문제는 올바른 인식 강조" 등

[뉴스핌=이영태 기자]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단의 접견에 앞서 한국 정부의 외교전략이 구체적으로 담긴 보고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26일 <뉴스룸>을 통해 2013년 1월4일 박근혜 대통령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 연맹 간사장 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 접견을 위한 외교전략 보고서가 행사 9시간 전에 최순실 씨에게 넘어갔다고 폭로했다.<이미지=JTBC 방송화면>

JTBC는 26일 <뉴스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3년 1월 4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 연맹 간사장 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했다"며 "민감한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 방향이 담긴 문건은 접견 9시간 전에 최순실 씨에게 넘어갔다"고 폭로했다.

방송은 "당시 접견을 앞두고 우리 측은 A4 9장 분량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 특사단의 예상 발언과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방안을 담은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독도에 대해선 일본 측이 언급할 경우 미소를 짓고 먼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다고 돼 있다"고 했고 "위안부 문제는 '일본 측이 먼저 언급할 가능성이 낮다'며 '올바른 인식이 양국 관계 발전의 기본임을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한국으로 왔다가 우리 법원으로부터 중국인도 결정을 받은 중국인 류창씨에 대해선, '한국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한 뒤 '일본 측의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한다는 예상 답변이 담겼다"고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최씨가 받은) 문건은 일본 측의 예상 발언 요지, 그리고 인사말, 일본 국내 정세, 한일 관계, 민감한 한일 관계 핵심 사안, 그리고 마무리 말씀 등 6개 항목으로 돼 있다"며 "눈여겨볼 부분은 일본 측 예상 발언 요지와 한일 관계, 민감한 핵심 사안이다. 독도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니 만큼 두 번이나 언급이 됐다. 일본이 '독도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입장임을 언급하면 미소로써 답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또한 "독도 문제가 면담 시 거론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다"며 "언급이 불가피해도 '독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독도 문제는 국내 여론도 그렇고 국제적으로도 관심 사안인데 그냥 미소로만 일관하라고 했다는 것도 상당히 논란이 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JTBC는 다만 "이 부분이 최 씨의 수정을 거쳐서 다시 전달되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측의 깊은 고민이 담겼다"며 "예를 들면 외교부와 협의했다면서 첫 번째로는 역사를 직시하면서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아니면 역사갈등을 극복하고의, 이런 표현을 쓸 것인지, 이 세 가지 표현 중에 1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당선인이 기존에 말했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와 의미가 동일하면서 일본 측도 반발하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밝혔다"며 "그만큼 세세하게 만들어졌던 시나리오라는 것"이라고 문건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나리오의 실제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개 접견이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공개된 내용만 보면 이 시나리오에는 2006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총리가 관방장관인 시절에 만났던 것을 언급하기로 되어 있는데 실제 공개된 부분에서는 언급을 했다"며 "그리고 접견 이후 조윤선 당시 대변인은 '역사를 직시하여'라는 표현, 시나리오에서 나온대로 그대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이 유출된 의미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고 극도의 보안이 지켜져야 하는 문제"라며 "만약에 외부로 알려질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 혹시 일본 측이 먼저 알게 된다면 우리의 외교 정책 카드 하나를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런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