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통해 소비자 기호 맞춤형 상품 설계
[뉴스핌=김승동 기자] 메리츠화재(사장 김용범)는 자사보유 고객 통계뿐만 아니라 보험개발원의 통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국내 보험소비자들이 해지환급금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가입자가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낮을수록 보험을 오래 유지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에 착안해서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The알뜰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보험상품은 ▲예정이율 ▲예정위험률 ▲예정사업비 등 3가지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출했다. 반면 이 상품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보업계 최초로 예정해지율까지 반영, 보험료를 산출했다. 이번 스마트금융대상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 예정해지율을 적용해 보험료를 산출한 점에서 높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예정해지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출한 상품을 '저해지·무해지환급금' 상품이라고 부른다. 저해지·무해지환급금 상품은 조기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없는 반면 보험료는 최대 20% 이상 저렴한 게 특징이다.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핌 제1회 스마트금융대상 시상식에서 손보부문상을 받은 메리츠화재를 대표해 전장우 장기상품파트장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특히 메리츠화재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주계약은 저해지환급금을 적용하고 특약은 무해지환급금을 적용, 주계약과 특약 모두 보험료를 최대 20% 이상 획기적으로 낮췄다.
암과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보장을 기본계약으로 하며, 기본계약 중에서도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도 있다.
또 3대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50% 이상 후유장해 시 보험료를 면제해주는 보험료 납입면제 제도도 운영한다. 가입 나이는 0세부터 65세까지이며, 만기는 100세까지다.
전장우 메리츠화재 장기상품파트 파트장은 “저금리로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덕분에 예정해지율을 산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보험료 부담은 줄이는 반면 보장은 크게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