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선강퉁 앞두고 붉은자본 홍콩증시로, 중국 보험자금 南下 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보험사 앞다퉈 홍콩증시 계좌개설, 181개 보험사 승인 대기
거대 보험사 자금, 2017년 말까지 15조 홍콩유입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7일 오후 5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들을 비롯한 본토 대규모 투자 자금이  홍콩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중국 보험사 자금의 홍콩행(行)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위안화 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다 홍콩증시 H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매릿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당국은 때맞춰 지난 9월 보험사의 홍콩증시 계좌개설을 허용하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 중국 보험사, 홍콩계좌 개설 봇물

중국 보험사들이 선강퉁과 함께 찾아온 대규모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홍콩증시 계좌 개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평안(平安)보험, 안방(安邦)보험, 생명(人壽)보험, 태강(泰康)보험 등 4개 대형보험사가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주식매매) 계좌 개설을 완료한 상태다.

이어 중국 태평양보험(太保), 뉴차이나라이프(新華)보험, 차이나리(中再)보험공사 등 181개 보험사가 계좌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보험사의 계좌 신청이 완료되면, 홍콩시장으로의 두 번째 자금유입이 일어나게 된다.

화난(華南) 지역의 한 보험회사 고위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홍콩증시 계좌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나, 조만간 계좌개설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단지 일련의 수속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일 뿐”이라고 말했다.

과거 일부 대형보험사들은 후강퉁(滬港通∙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개통과 함께 홍콩증시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소형 보험사들은 홍콩증시 계좌가 없어, 단지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투자가 가능했다.

이에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지난달 후강퉁을 이용, 계좌개설을 통해 홍콩증시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험사들이 단기 차익실현보다 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는 만큼, 이번 조치는 홍콩증시에 장기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정책이 중국 보험사의 자본 남하를 자극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펑화펀드(鵬華基金)의 천룽(陳龍) 총감은 “최근 선강퉁의 총투자액 한도가 폐지되면서 홍콩시장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면서 “특히, 보험사들에게 홍콩증시는 최고의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자금경색 정도가 심한 만큼, 많은 보험사들이 홍콩증시로의 자산배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전(深圳)의 한 사모펀드 투자총감은 “최근 많은 보험사들이 홍콩증시에서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 활동범주를 넓히고 있다”면서 “중국 위안화 약세, 비교적 낮은 홍콩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이 보험사들의 홍콩행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자산의 홍콩시장 유입은 홍콩증시 계좌 개설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보험사들은 홍콩증시 투자와 관련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화태(華泰)보험의 자회사는 화태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2억 위안 규모의 강구퉁 상품 구매를 신청한 상태다. 이는 보험자산관리업종 상품으로 이 같은 상품은 다른 보험사를 통해서도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 개방 정책이 진일보 하면서 보험자산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콩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 속도와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중국 보험자산, 홍콩증시 최대 자금유입처 

현재 중국 전체 보험자산 총액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보험자산 총액은 14조5000억 위안이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7% 상승한 규모다. 아울러 지난 5년간 20% 정도의 성장속도를 보여왔다.

보험자산의 역외투자 잔액은 2015년 362억2700만 달러로 2014년 대비 51.23% 증가했다. 이는 전체 보험자산 총액에서 단 2.02%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역외투자 중에서도 주식 및 주식형 펀드 투자가 보험자산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했다.

다시 말해, 중국 보험자산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자산 배분 방향에 있어 역외 투자 비중은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이다. 그나마 역외 투자 중에서도 주식에 유입되는 투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보험사가 홍콩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다. 

천룽 총감은 “향후 보험사들의 역외투자 비중은 10~20%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국 보험사의 자산은 향후 홍콩증시의 최대 자금 유입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위스UBS은행 자산관리투자감독사무소에 따르면 중국 보험사의 역외투자와 주식투자가 전체 보험사 자산에서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의 상한선은 각각 15%와 30%다. 

UBS는 “보험사의 전체 역외투자 중 3분의 1 정도가 홍콩증시에서 이뤄질 경우, 2017년 말 중국본토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보험사 자금은 900억 위안(약 15조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홍콩증시에 신규로 유입된 전체 자금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나, 자금의 유입 속도와 규모는 조금씩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QDII를 통한 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QDII는 개인의 해외투자가 제한된 중국에서 후강퉁과 함께 기간과 개인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통로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