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변동성 과도해질 수"
[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점쳐짐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감을 피력했다.
한은은 9일 오후 2시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은 미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타난 데 따른 가격조정의 과정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내여건의 불확실성 등에 비추어 앞으로 시장변동성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움직임을 한층 더 면밀히 주시하고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부와 협력하여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금융경로, 무역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이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의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잡겨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