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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템플턴 "인프라·송금세 인하, 경제성장 촉매"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8:13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8:13

"美 금리인상 연기될 듯‥대선 불확실성 종료로 펀더멘털에 집중"

[뉴스핌=이에라 기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성장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인프라 지출과 송금세(repatriation tax) 인하다."

에드워드 퍽스(Ed Perks) 프랭클린템플턴 그룹 선임 부사장이자 주식 부문 CIO(최고운용책임자)는 10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인프라 지출이나 송금세 인하 같은 제안이 개별 기업에 다양한 강도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드워드 CIO는 "선거에 앞서 양당은 교량, 도로, 공항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경제에 소비자 견인 승수효과를 촉진하는 일자리 증가 이외에 이 같은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소재, 산업재, 기술 업종에서 많은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기업이 해외에 있는 현금을 다시 미국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송금세 인하는 기업들에게 성장을 위한 투자 또는 주주에 자본을 되돌려주는데 있어 더 큰 유연성을 갖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내로 들여올 때 내야 하는 세금이다. 기업이 들여오는 돈이 2조 달러 이상이면 여기에 10%를 부과한다는 게 트럼프의 공약이었다.

시장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되면서 일부 공약은 현 정부의 기조와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에드워드 CIO는 "기존 정치권에 다른 목소리를 낼 아웃사이더로서의 트럼프 매력은 변화를 암시하며 변화는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면서 "행정부와 사법부간에 유지되었던 균형이 이 공화당에 달렸는데, 향후 몇 년에 걸쳐 상당한 정책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 행정부 출범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섹터로는 헬스케어와 금융업이 꼽혔다.

먼저 에드워드 CIO는 "공화당이 요구하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폐지가 본격화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헬스케어 섹터의 많은 제약사들이 새로운 행정부가 약가를 인하하는 전면적인 입법적 노력을 가할 수 있다는 시장 우려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며 "약품 가격 합리화의 법제화는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템플턴 측은 이러한 위험이 밸류에이션에 대체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판단, 규제 및 입법화가 현재 상존하는 부정적인 전망을 뛰어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드워드 퍽스(Ed Perks) 프랭클린템플턴 그룹 선임 부사장이자 주식 부문 CIO(최고운용책임자)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서비스 업체에 대한 규제적 환경이 크게 변했디"며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Fed)이 선거결과에 어떻게 반응할 지도 관심사다.


에드워드 CIO는 "연준은 미래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를 평가할 때 지표에 기반을 두었는데, 미국 외 지역의 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에도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며 "미 연준의 발언에 전 세계적인 경제 둔화 또는 변동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온화한 인플레이션 환경을 지속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금리인상은 미 연준이 미국 경제가 더 이상 취약한 상황이 아님을 시사한다는 견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경제성장의 미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으로 미 연준이 신중한 기조를 나타내며 금리인상을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장 혼란이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드워드 CIO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장 혼란이 초래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며 "선거의 불확실성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시장은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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