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최순실 친언니 최순득도 ‘차움’서 박근혜 대리 처방…담당의 이후 대통령 자문의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을 제기했다. 

10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에 이어 그의 친언니 최순득까지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서복현 기자는 “내부자의 폭로에 따르면 최순실·최순득 자매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갔다. 내부 폭로자는 최순실·최순득 자매가 주사제를 받아서 갈 때 ‘청’이나 ‘안가’라고 기록이 돼 있었다고 했다. 진료를 받기도 했고 주사제를 받아갈 때는 그렇게 기록됐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복현 기자는 “한 가지 더 있다. (내부 폭로자는) 대선 전에는 최순실이 ‘박 대표’라는 이름으로 약을 타갔다고 폭로했다. ‘박 대표’면 대선 전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로 있던 시절이다. 이게 이어지면 ‘청’은 청와대 ‘안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안가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복현 기자는 또 차움에서 일했던 김모 교수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김모 교수가 최순실·최순득 자매를 진료한 게 맞고, 비타민 주사를 놨다고 인정했다. 최순실에게는 병원에서 주사를 놓지 않고 주사제를 가지고 가게 했고, 최순득 역시 그렇게 했다고 인정했다. 외부로 반출된 건 인정한 거다. 이런 경우가 차움에서는 종종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모 교수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을 위한다고 해서 차움에서는 간혹 그렇게 한다. 고객을 편의를 위해서 그런 거고 안티에이징센터에서는 피부 관리 하시는 분들이 시간이 아깝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복현 기자는 “김모 교수는 외부 반출은 인정하면서도 최순실·최순득 자매가 맞는다고 해서 줬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모 교수의 해명을 보면 최순실은 여기에서 주사를 못놔서 나중에 맞겠다거나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가져갔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서복현 기자는 “최순득은 더 납득이 안된다. 최순득은 그런 주사를 안맞는다, 아파서 못맞는다, 그래서 놓지를 못한다고 했다. 당사자가 맞지 못할 주사를 외부로 방출한 게 이해가 안간다. 여기에 관련해서 제작진이 물으니까 집에 가서 타서 맞았는지 모르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서복현 기자는 차움 김모 교수가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들어간 사실도 공개하며 “(김모 교수가 자신을) 만성피로 전공의라고까지 소개했다. 청와대 가서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를 놓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최순득이 진료를 보던 의사가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된 건가”라고 재차 확인했고, 서복현 기자는 “그렇다. 최순실·최순득이 진료 받기 시작한 게 2010년 8월이다. 대선 준비 시절에 진료를 받은 거다. 그리고 나중에 (김모 교수가) 대통령 자문의로까지 위촉된 거다. 이 과정에서 최순득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