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1조50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따라서 기존 시장 주도군과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생중계됐던 9일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 금액은 9500억원으로 이달 이후로는 1조6300억원의 순매도 행렬이 이어졌다"며 "통상 외국인 매도 정점은 3조원 부근에서 형성됐던 점을 고려했을 때 일평균 1500억원 순매도를 가정할 경우 외국인 매도는 11월 말 경까지 전개될 여지가 많다"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과 신흥시장 정책 노선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신흥 증시에 드리워진 냉각기류를 떨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 선회를 담보할 구체적인 트리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추가 매물출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피하는 시장 안전지대를 찾는다면 기존 주도군(은행·보험·철강·조선 등)과 추후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낙폭과대주(증권·유통·화학) 등이 될 것"이라고 봤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