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만에 2만대 완판....'미니'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뉴스핌=김겨레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판매고를 올렸다.
15일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1일 광군제 하루동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2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을 통해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판매를 개시한지 17시간만에 준비했던 2만대가 완판됐다. 이는 3초에 1대꼴로 판매된 것으로 지난 달 판매량의 3배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4년부터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5109대 판매했던 것 보다 4배 증가했다.
'미니'는 지난 2013년 판매를 시작해 올해 중국시장에서 누적판매 8만대를 돌파했고, 광군제 매출에 힘입어 단숨에 누적판매 1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광군제 마케팅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Offline to Online)시스템을 활용,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매출 증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세탁기 시장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힌 '미니'는 3㎏급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중국 기준)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 중국 싱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국가민정국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6600만으로 전체 가구의 15%를 차지한다. 싱글족 증가에 따라 중국가전망(中國家電網)에 따르면 2009년 1412억 위안이었던 중국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255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중국 싱글족들을 겨냥해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함께 선보여 7000대 이상 판매했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상해지점장은 "현지 싱글족들을 겨냥하여 전략적으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온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