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 재단 설립을 주도했다고 알렸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다이어리 내용을 공개,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다이어리를 제출받았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안종범 전 수석이 직접 받아 적은 내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 ‘지시사항’에는 재단 이름이 미르인데 그 뜻은 어떤 것인가라는 것과 함께 임원 이름이 다 적혀있었다고.
JTBC ‘뉴스룸’ 측은 “수사팀은 이 내용이 담겨 있는 다이어리 세 장을 복사, 최순실에게 보여줘 추궁한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 내용을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일일이 불러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 결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수석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며 “기밀 유출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직간접적으로 상의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JTBC ‘뉴스룸’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차움의료 관련 단독 보도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줄기세포 치료와 이번 정부의 핵심 실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관돼 있었다.
손석희 앵커는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거로 연결돼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이 정권의 또 다른 실세 정치인도 등장한다. 바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복현 기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을 처음 찾은 건 지난해 3월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직을 그만둔 지는 한 달만이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세포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복현 기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치료받은 기간은 6개월 동안이고 면역성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파악됐다. 진료 기록상에 김기춘 이름 또는 KKC라는 이니셜로 표기돼있다. 세포치료 이후에는 줄기세포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서복현 기자는 “줄기세포 치료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논란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차움병원 VIP는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병원 VIP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복현 기자는 또 “차움병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올해 5월까지 최순실이 비타민 주사 투약 등 각종 진료 등을 받았던 곳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진료받았을 때와 겹친다”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움의 주요고객이었다는 사실이 차움병원의 모그룹인 차병원이 현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도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