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증시 상승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89%) 오른 1983.4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만에 상승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기업의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780억원, 54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11억원 순매도하며 상승 압력을 꺾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52억원 매도우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미국,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장이 상승했다”며 "반면 전일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 반등은 제한적이었는데 대형주에 우호적인 수급여건, 중국의 한류 금지령 등 여러 부담이 대형주와 중소형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차별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1~2% 상승했고 음식료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유통업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오르며 164만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네이버 삼성전자우 포스코 SK도 2~3%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3위로 밀린 한국전력은 1% 넘게 하락했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상승하며 610선을 지켰다. 전날보다 1.41포인트(0.23%) 상승한 610.74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