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에서 조갑제 대표와 김태일 교수가 탄핵 정국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사진=MBC 100분토론> |
'100분토론' 김태일 "탄핵 정국은 박근혜 정부 향한 총체적 민심" vs. 조갑제 "탄핵은 정당 응징 아냐"
[뉴스핌=양진영 기자] '100분토론'에서 조갑제의 의견에 김태일 교수가 반박하며 이번 탄핵 정국은 박근혜 정부 전체의 총체적 평가라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요동치는 '탄핵 정국'의 앞날에 대해 조갑제, 김태일, 조해진, 김민전이 토론을 벌였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갑제 대표와 다른 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조기 퇴진과 정국 수습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계속해서 탄핵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여전히 조기 퇴진과 조기 수습을 놓고 고민해야 한다. 탄핵 과정에서 국무총리로 황교안 총리는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박근혜 정권이 잘못한 것을 정리해야 한다. 국정 교과서도 굉장히 잘못한 것이지 않냐. 대통령은 물론이고 정책에 대한 탄핵도 포함해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한 책임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
조갑제는 "헌법 재판소에서 탄핵하는 것은 대통령을 응징하는 것이지 정당을 응징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선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박 대통령을 뽑은 가장 큰 이유는 국가 정체성, 안보 문제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뜻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태일은 "탄핵 정국 자체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평가를 담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해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야당이 하는 것이 답답하다. 황교안 총리를 유임시켜준 게 야당이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 발표 났을 때 바로 퇴임식 문자가 왔었다. 야당이 거부해서 총리 임명이 안됐다. 야당은 아무것도 필요없고 무조건 내려와라 하는 동안에 아무것도 진행이 안됐다. 국정 공백에 수권 정당으로 고민과 책임이 부족하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