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트럼프 쇼크'에 베트남 투자 '정체'...향후 전망은?

기사입력 : 2016년11월24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11월24일 11:46

글로벌 안전자산선호에 베트남 비즈니스 확대 증권사들 '부담'

[뉴스핌=우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언급하면서 'TPP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베트남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트럼프는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시행할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에서 "미국 무역의 잠재적 재앙인 TPP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TPP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의 12개국이 참여하는 광역 자유무역협정이다.

이 가운데 지역별로는 베트남은 TPP 체결로 수출 증가, 신규외국인 자금유입 등으로 TPP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동시에 TPP 비준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경우 베트남 증시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태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보호무역을 주장하며 TPP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미국 의회에서 승인 받을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이 먼저 나서 TPP 의회 비준을 얻어내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TPP가 실패할 경우 베트남에 대한 매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당일 베트남 증시는 0.92% 하락하며 선방했고, 지수도 큰 흔들림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9영업일 동안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동화(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국내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도 정체되는 모습이다. 월별로 국내에서 설정된 베트남 펀드(주식형 및 혼합형) 자금유출입을 살펴보면, 올해 9월 88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이후 10월에는 67억원, 11월에는 5억원 유입에 그쳤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감안해 올해 들어 베트남 관련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했던 증권사들도 단기적인 부담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월말 무렵 업계 최초로 HTS를 통해 베트남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2월중 해당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투자베트남 그로스 펀드(주식형)' 등 관련 펀드를 적극 판매하고, 베트남적립식ETF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올해 들어 베트남 관련 익스포져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신금투 관계자는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관련 문의가 많았던 베트남 주식 투자는 트럼프 당선 등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사실상 정체된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차헌도 베트남법인 본부장은 "국내 자금이 베트남으로 9월까지 크게 유입되다가 10월들어 정체 상태다.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수준일 뿐이지 큰 자금 유출 움직임으로까지 보긴 힘들지만 글로벌리 공격적으로 투자할 분위기가 아니라 자금 유입은 주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투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신흥국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베트남 시장도 영향을 받겠지만 오히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베트남 시장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해외상품 담당자는 "트럼프 스스로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할 순 있겠으나, 본인이 몸담고 있는 공화당의 기조는 자유무역주의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당의 기조를 바꿔 국정을 끌어가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동남아 증시가 꾸준히 올라오면서 조정을 생각해야할 찰나에 트럼프 당선이 그야말로 '울고 싶은데 때려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시장은 여타 동남아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클 수 있겠으나 일정기간 조정이 지나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