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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쿠바대사관 찾아 카스트로 사망 애도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3:19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3:19

대사관 공개방문 집권 후 처음…애도기간 선포 등 극진한 예우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주재 쿠바대사관을 방문해 지난 26일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조의를 표하기 위해 대사관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은 집권 후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북한 주재 쿠바대사관에 보낸 화환.<사진=조선중앙통신>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쿠바 혁명의 최고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11월 28일 우리나라 주재 쿠바 대사관을 방문하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의록에 "탁월한 지도자는 비록 서거하였지만 그의 이름과 업적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영생할 것"이라며 "위대한 동지, 위대한 전우를 잃은 아픔을 안고, 김정은"이라고 적었다.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북한 주재 쿠바 대사에게는 "우리 인민은 크나큰 슬픔에 잠겨 있다"며 "그(카스트로)가 남긴 고귀한 업적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심장 속에, 진보적 인류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여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쿠바대사관 방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북한은 카스트로 전 의장의 타계에 대해 28∼30일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중요 기관과 장소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다하고 있다.

북한이 해외 요인 사망과 관련 '애도기간'을 선포한 것은 지난 200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아라파트 의장 사망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애도기간을 조선노동당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이 공동으로 결정했으며, 결정문은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서거는 두 나라 인민들에게 있어 커다란 손실이 된다"고 애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조문에 앞서 쿠바 대사관에 카스트로의 사망을 애도하는 화환을 보냈으며, '최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조문단을 쿠바로 파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대사관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카스트로 전 의장을 애도하는 사진과 조의록 사진을 신문 1면에 게재하고, 6면에는 '서반구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첫 승리를 안아온 혁명투사'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을 별도로 실어 카스트로의 일대기를 다뤘다.

북한이 이같이 예우를 다해 카스트로 전 의장을 추모하는 것은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 혈맹국가 중 하나인 쿠바와의 유대를 과시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쿠바도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사흘간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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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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