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서울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안정됐고 달러 강세 역시 진정됐기 때문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를 109.25~109.50으로 제시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세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유가 급락으로 주요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30일 예정인 OPEC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향후 물가상승 기대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 채권시장이 안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면서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도 진정됐고 달러인덱스가 11월 고점 대비 1% 하락한 것으로 보아 트럼프 당선 이후 불거졌던 신흥국 통화 약세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일 시장에 대해 안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정부와 한은의 안정 조치에 따라 불안이 완화되면서 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장 후반 강세 흐름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