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 5주차 주간조사 여론조사 결과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 가운데 뚜렷한 상승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확실한 대권주자로 자리 잡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당의 하락이 눈에 띈다. 탄핵 발의에 부정적 입장을 내보였던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급락, 새누리당에 정당 지지도 2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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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여론조사에서 3주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11월 5주차 주간집계(무선 85·유선 15·전국 2528명)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14.7%의 지지율을 기록, 3주 연속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특히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9.8%, 2.0%p↓) 전 국민의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율 1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20.8%로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주에 비해 0.2%p 하락했다. 반기문(18.9%, 1.2%p↑) UN 사무총장이 여권 성향 지지층의 결집으로 반등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공조에 균열을 보인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동반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5%p 떨어진 32.5%, 국민의당은 1.9%p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6%p 오른 17.8%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은 지난 2일 탄핵안 처리 반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새누리당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야3당 중 가장 먼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결서를 공개하고 민주당과 '조기 탄핵' 공조를 이어갔던 정의당은 0.1%p 반등한 6.3%를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10.5%로 전주 대비 0.8%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3%p 내린 85.1%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