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에 회사 임원인사안을 보냈다는 8일 중앙일보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청와대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선임에 개입했고 권 회장이 이후 포스코 내부 인사를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측은 "해당 기사에서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첫 포스코 인사안을 청와대에 팩스를 보냈다고 했으나, 권오준 회장은 2014년 3월 14일 취임했으며, 임원인사는 3월 11일 공지됐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원인사는 이미 권 회장 취임 전에 이뤄졌을 뿐 아니라,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사후 접촉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권 회장이 2013년 말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것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권오준 회장 인선 개입 여부를 캐묻는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조원동 수석을 통해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세우라는 지시를 받으신 적 있냐"고 물었다. 조 전 경제수석은 이에대해 "그런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서 요건을 갖췄느냐"고 물었다. 조 전 수석은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