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례브리핑…"'세월호 7시간' 간호장교 청문회 출석 어려워"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재검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는 이미 정책적으로 결정이 된 사안이고, 2017년 중에 배치해서 운용한다는 그러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정치권에서 추진중인 여야정 협의체에서 사드 배치 재검토를 요구해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미리 예견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군 당국이 내년 5월 중으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의 실전 배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부지공여라든가 또 시설사 등 이런 소요들이 있기 때문에 한미 간에 협의를 통해서 추후에 결정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특정한 시기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의 3차 청문회에 미국 연수 중인 조모 간호장교의 출석 여부와 관련해선 "해당 간호장교가 청문회 출석 의사는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해당 간호장교의 청문회 출석시기는 연수 중인 미국 의무학교와 교육이수 조건 등의 제반상황 등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의 발언은 모든 커리큘럼을 마치지 않은 채 귀국하는 것보다는 이를 모두 마치고 돌아온 후에 청문회 증인출석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국조특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다가 현재 미국 연수 중인 조 대위를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대위는 8월 위탁교육과정 선발자로 뽑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중환자과정 연수중이다. 내년 1월 연수가 종료된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인물로 관심받고 있다. 지난주 이메일을 통해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으며, 조 대위는 청문회 출석 여부를 고민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