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샤프의 삼성에 대한 LCD TV 패널 공급 중단 결정에 따라 내년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샤프의 LCD TV 패널 공급량 827만대 가운데 삼성전자향 물량은 390만대로 47%를 차지한다"며 "LCD TV 패널 공급 부족으로 샤프는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TV 세트업체에게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 7세대 LCD 라인(L7-1)을 OLED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전환 후에는 40인치 LCD TV 기준으로 연간 1200만대 공급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CE 사업부는 안정적인 LCD TV 패널 공급처 확보가 시급해졌다.
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향후 TV 세트업체들은 55인치와 65인치 LCD TV 패널 확보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55인치와 65인치 등 대형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또다른 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의 수혜주"라며 "55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상반기 실적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