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이 좋다' 노유정, 아이들 위해 시장에서 일하는 사연 "그게 뭐 어렵나, 엄마의 도리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사람이 좋다' 노유정이 미국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노유정은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일하게 됐다면서 미국에서 생활 중인 딸에게 돈을 보냈다.
이혼 후 노유정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던 아이들의 양육비를 혼자 감당하게 됐다. 미국 시민권자인 딸은 학비가 들지 않지만 생활비는 필요했다. 노유정은 "내가 보내는 것보다 많이 보내야지. 달러가 올랐으니까"라면서 자신의 생활비를 줄인다고 했다.
그는 "아들은 아빠가, 딸은 내가 부담하기로 했었다. 등록금만 들겠냐. 생활비도 들고 용돈도 있어야 하고 책값도 있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빠가 조금씩 보내줘도 늘 부족한 거다. 그러다 보면 엄마한테 또 손을 내밀 수도 있는 거고.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노유정은 "돈을 못보내줘 어쩌냐 하니까 아들이 '뭘 어째. 굶어야지. 식욕이 없네. 신경쓰지 말고 자요'라는 문자가 왔다"면서 씁쓸해했다.
그리곤 "내가 벌어야 되니까 시장일을 하게 되더라. 그게 뭐 어려운 거야. 집에서 설거지하듯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한 거다. 많은 걸 해줄 수 없지만 공부 끝날 때까지는 해줘야 하잖아. 도리잖아요. 부모로서의 도리"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