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가 미쉘 오바마의 말을 인용해 촛불집회가 이뤄진 광장의 의미를 전했다. 매번 화제가 되는 엔딩곡은 스팅(Sting)의 ‘Fragile’이 장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손석희, 스팅(Sting)의 'Fragile' 엔딩곡 …미쉘 오바마 말 인용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가 미쉘 오바마의 말을 인용해 촛불집회가 이뤄진 광장의 의미를 전했다. 매번 화제가 되는 엔딩곡은 스팅(Sting)의 ‘Fragile’이 장식했다.
손석희 앵커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저급한 시대를 살아가는 고급스러운 시민, 그리고 광장의 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어느 유명 연예인이 저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사진을 찍자는 말을 하지 않더라"고. 아마도 사람들은 그 연예인의 개인적 소신을 지켜주고 싶었을 겁니다. 광장은 그렇게 교양 있고 품위가 있었습니다. 요란한 구호로 무장하지 않아도 험악한 욕설과 삿대질을 하지 않았어도, 광장이 요구하는 것은 명료하게 전달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명료함을 부정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역공을 준비하며 살길을 찾기 바빴던 청와대, 대통령 권한대행인지 대통령 행세인지 모르겠다는 눈흘김을 받고 있는 국무총리, 그 사이에 국정농단의 주역들도 입을 맞춘 듯. 이미 자신의 입으로 입증한 태블릿PC도 부정했고, 보수들은 그들만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며칠 전 서울 중구청에 온 편지 하나를 소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서울 중구청에 파란색 쓰레기 봉투와 손편지 한 장이 담긴 우편물이 하나 도착했다. 편지에는 모든 환경미화원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든 저급한 나라에 고급스러운 시민. 오늘 앵커브리핑은 올한해 가장 많이 회자됐던 미쉘 오바마의 말을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서로의 소신을 지켜주려는 광장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jtbc '뉴스룸' 엔딩곡은 스팅(Sting)의 ‘Fragile’이 장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매번 화제가 되는 JTBC ‘뉴스룸’ 엔딩곡은 스팅(Sting)의 ‘Fragile’이 장식했다.
‘Fragile’(부서지기 쉬운)은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스팅의 히트곡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