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장에 환율 변동폭은 더 커질 수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90원 대로 내려앉았다.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수급에 의해 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일보다 3.30원 떨어진 1199.7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201.50원에 개장했다.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환율이 주춤한 것이다. 지난 14일 이후 달러/원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36.00원 상승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환율의 급등세에 대해 의문부호를 가진 사람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며 "주말새 달러가 약보합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 특유의 얇은 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방향성이 쏠려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익실현을 위해 빨리 매도해야겠다는 심리가 생성된다면 119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