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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황영기 "투자의 시대, 해외에서 기회 찾아야”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7:34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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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한송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기반은 초대형투자은행과 중기특화증권사 제도 등 어느 정도 마련돼 있다며 내년에 금융투자인들은 향후 성장 여력이 큰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내년 한해를 '투자의 시대'로 명하고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자산운용시장에서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2030년 약 3500조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가계 금융자산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데 이제 우리 금융투자인은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과 우리 산업이 수행해야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자의 역할과 다양한 성장산업과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봤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지난 2016년은 브렉시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표방, 국내 정국혼란, 안보위기 등 대내외 정치·사회적 혼란이 겹친 미증유(未曾有)의 한 해였습니다.

또한,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해운업과 조선업 등 전통산업의 구조조정과 가계부채의 증가, 양극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코스피지수는 2000pt대를 유지하며 자본시장의 튼튼한 기초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우리경제의 주춧돌인 기업인들이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금융투자업계로서는 2016년은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금융개혁에 전력을 다한 결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다수 생겨났습니다. 현장중심의 금융개혁으로 국민의 금융 편의가 확대되고,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규제완화에 힘입어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국민 재테크 계좌’로 통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출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혜택과 가입범위를 확대한 ISA 시즌2, 사모재간접펀드, 전월세펀드 등이 출시될 예정으로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시에, 자본시장의 규모도 확대되었습니다.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416조원에서 1,510조원으로 성장하였고,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가 546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규모도 커졌으며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도 900조원에 육박하는 등 규모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증권사 발전을 위한 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이 발표됐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가 도입되어 벤처기업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IB서비스’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향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펀드과세 합리화가 이뤄졌으며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리츠의 자산관리회사 업무도 겸영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사모운용사 진입 규제완화로 실물자산을 비롯한 여러 투자대상에 대체투자기법을 적용한 상품이 경쟁적으로 생겨날 것입니다.

부동산신탁업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재개발 사업의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주신 업계와 협회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규제개혁으로 많은 영업장벽과 낡은 관행이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다만, 국제 수준에 걸맞는 규제 환경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협회와 업계가 원칙중심의 규제 정립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초대형투자은행과 중기특화증권사 제도를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보다 어느 플레이어가 야성과 돌파력, 상상력에서 앞서 나가느냐 하는 경쟁의 문제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적극 도전해야 하는 증권업계의 과제가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자산운용산업에 있어서는 양적성장에 비해 수익률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신탁업계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부동산금융사로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파생시장은 안타깝게도 많은 규제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자랑했던 영광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본시장과 우리 산업이 수행해야할 앞으로의 역할은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자의 역할이고, 또 하나는 다양한 성장산업과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우리 업계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산관리자와 모험자금 공급자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야 할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협회 가족 여러분!

금융투자인으로서 ‘투자의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2030년 약 3,500조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현재 가계 금융자산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해외 투자의 향후 성장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금융투자인은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옛말에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이라 했습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금융투자인은 충실한 전문성과 능력,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붉은 색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이며, 새벽을 알리는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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