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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대란' 이어 '치킨 대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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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 절반 살처분으로 병아리 수급 비상
치킨업계 "1월 중순부터 3개월간 지속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3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대란’이 ‘치킨 대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치킨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육계(닭고기용) 사육 농가들의 병아리 수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업계에 따르면 이번 AI로 인해 산란종계(번식용) 85만 마리 중 48%인 41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AI가 처음으로 신고된 지난달 중순 이후 50여일만에 병아리를 만들 수 있는 닭의 절반이 사라진 셈이다.

<사진=다기야/김군네 통닭집/챠콜에 구운 닭 홈페이지>

통상 종계에서 생산된 알이 병아리를 거쳐 식용 닭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한 달 보름.

이에 따라 업계는 지난달 중순 시작된 종계 살처분 영향이 1월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AI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 병아리의 이동마저 금지한 상태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종계 살처분과 병아리 입식 금지 두 영향이 맞물려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현재는 문제가 크지 않지만, 병아리 이동 금지로 사육농가가 한 달 동안 병아리를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AI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전체적인 닭 공급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3개월간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되지 않을 경우, 3개월 이후엔 치킨을 판매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번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치킨업계는 대다수 업체들이 '국내산 생닭'을 사용하고 있다. 신선육을 사용하는 탓에 재고로 물량을 미리 비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곳은 치킨프랜차이즈 운영 본사보다 자영업자다.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는 대부분 생산농가와 6개월 혹은 1년 단위 계약으로 지정된 가격에 닭고기를 납품받아 가격면에서는 걱정이 없다. 그러나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은 매월 변경되는 시세를 반영해 점주에게 생닭을 공급, 이 점주들은 생닭 수급부족 문제에 가격 인상까지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 최근 발생한 대두유 식용류 가격 인상도 고민을 더하는 요소다.

용산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가뜩이나 임대료, 인건비를 제하면 남는 돈도 없는데, 닭고기 공급까지 어려울 수 있어 생계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AI사태로 한동안 하락했던 육계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년 전 5749원이던 닭고기(1kg) 평균가격은 지난 4일 현재 5038원으로 약 12% 하락했다. 1개월 전 5515원보다 8.6% 가량 내려앉았다. 지난 2014년 6187원(1월6일 기준)과 비교하면 약 19%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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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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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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