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각계 유명인사가 등장하는 미국 스카이아트의 옴니버스 코미디 ‘어반 미스(도시전설)’가 마이클잭슨을 백인으로 묘사,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게재된 ‘어반 미스’ 공식 예고영상에는 배우들이 연기한 밥 딜런, 캐리 그랜트, 아돌프 히틀러, 말론 브란도,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이클 잭슨이 등장한다. '어반 미스'는 유명인사들을 색다른 에피소드와 결합, 그들의 인생과 전혀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드라마다.
문제가 된 것은 엘리자베스와 마이클 잭슨, 말론 브란도가 출연하는 부분이다. 911테러 직후 공항이 폐쇄되자 세 사람은 차를 타고 뉴욕을 빠져나간다. 이 과정에서 마이클 잭슨의 얼굴이 무척 하얗게 묘사돼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마이클 잭슨을 연기한 배우는 영국 출신 조셉 파인즈. 아카데미상에도 노미네이트된 형 랄프 파인즈와 더불어 유명한 연기파 배우다. 백인인 조셉 파인즈는 지난해 이 드라마 제작발표 당시 “마이클 잭슨을 백인이 연기한다”는 논란을 경험한 바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팝의 황제로 시대를 풍미했고, 선행도 숱하게 베푼 마이클 잭슨을 욕보였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마이클 잭슨의 작품 캐스팅을 담당하는 ‘The MJCast’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어반 미스’를 정면 비판했다.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는 “말도 못할 정도로 화가 치민다. 모든 사람들이 분노했다. 솔직히 구역질이 난다”고 말했다.
논란을 거듭해온 ‘어반 미스’는 오는 19일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