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초대형IB 출범으로 발행어음 업무를 본격화하고 PI투자 역량도 강화하면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어닝파워를 보유했고, 향후 발행어음 업무에 따른 수익증가 본격화 및 PI투자에 대한 이익 증가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회계연도 2017년 기준 PER는 8.3배, PBR은 0.7배 수준으로 추정했다.
정부의 초대형IB 육성방안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자기자본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 장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발행어음 업무를 오는 4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며 발행한도는 자기자본의 2배인 8조원이지만, 올해 잔고 4조원(평잔 2조원)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는 발행어음 마진율을 150bp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증익 효과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지난 2016년 한국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을 2827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4분기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도 존재하지만 해외 부동산 관련 IB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순이익은 638억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의견은 'BUY(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이다.
그는 "조사분석 제한기간 동안의 금리 급등, 거래환경 악화 등 업황 환경 변화를 감안해 올해(2017년) 순이익 추정치를 3220억원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만5000원으로 조정했지만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