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2월 중 창립…현기차·효성 등 참여
[뉴스핌=방글 기자] 정부와 기업이 수소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수소차 개발은 물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오는 2월 셋째주께 추진단 창립총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승훈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사무총장은 "당초 1월 창립 예정이었지만 추진단 회원사 모집이 지연되면서 한 달가량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단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LPG협회, 효성 등 수소 충전소 사업자들이 가입한 상태다. 또, 국토부와 환경부, 산업부 등 국가기관과 울산시, 세종시 등 지자체까지 40여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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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 <사진제공=현대차> |
추진단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과 수출 1만4000대, 충전소 100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에는 현재 경유차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나 택시 등 공공운수를 수소차로 대체하기로 지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소차 64만대를 공급하고 충전소를 300개 이상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 문제에 대비해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나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지난해 8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하면서부터 준비됐다.
당시 주 장관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공급여건이 양호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수소차 보급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12개사와 함께 다포스 포럼의 ‘수소위원회’ 공식 회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