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프리미엄 화장품의 대중국 사업 성장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21% 증가한 1조4600억원과 1780억원으로 예상과 일치했다"며 "수익성 높은 화장품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며 "프리미엄 화장품 채널인 면세점과 방판이 각각 23%, 12%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7% 증가에 그쳤으나 우려보다는 양호했다"며 "4분기 시내 면세점 위주로 면세점 객단가가 빠르게 상승, 브랜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신규 면세점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중국 관계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고성장 전망이 어렵다는 것도 우려 요인"이라며 "긍정적인 것은 높아지는 면세점 객단가가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나 연구원은 "면세점과 중국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4분기에 각각 32%, 11%로 아직 중국 현지 사업 비중이 낮다"면서 "중국 현지로 빠른 확장이 필요하며 LG생활건강의 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성장 촉매제(Catalyst)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