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SB "필드테스트 결과 세부 사항에 대한 심층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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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이지현 기자] 2021년부터 보험업계에 적용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의 기준서가 5월 발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25일 보험업계 및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멤버들은 지난 18일 런던 소재의 IASB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기준서 확정 일정을 5월로 정했다. 당초 IASB는 3월까지 기준서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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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당초 올해 3월 IFRS 17 기준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 일정을 5월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사진=IASB홈페이지> |
IASB는 IFRS17 기준서 초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 예상보다 많아 기준서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IFRS17의 큰 틀은 변하지 않으며 세부적인 내용에서 일정부분 조율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회계기준원 관계자는 “IASB는 지난해 하반기 주요 보험사를 대상으로 IFRS17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필드테스크 결과 세부적 사항에 대해 심층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어떤 내용이 수정될지 등은 IASB에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FRS17은 세계 주요 국가 보험사의 회계방식을 통일하는 게 목적이다.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저축성보험을 매출에서 제외한다. 또 수익은 순차적, 부채는 즉시 반영한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사의 부채가 많게는 4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기준서가 확정되면 각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에 대한 대응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IFRS17 기준서가 확정되면 세부적인 내용까지 검토해 대응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또한 IFRS17에 대비한 새로운 감독회계(지급여력제도) 기준을 정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기준서 확정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감독회계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이지현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