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첫 주 성적 '굿'

기사입력 : 2017년01월28일 06:09

최종수정 : 2017년01월28일 06:09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가운데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기업 실적 역시 주가에 하락 부담을 가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 행보를 주시하는 한편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해 보수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7.13포인트(0.04%) 하락한 2만93.7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1.99포인트(0.09%) 내린 2294.69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61포인트(0.10%) 소폭 오르며 5660.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주 성적은 만족스러웠다. 주간 기준 다우존스 지수가 1.3% 뛰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와 1.9%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9%에 그치면서 3분기 3.5%에서 대폭 후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무역수지 악화가 성장 발목은 잡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에 따른 무역 마찰이 확산될 때 실물경기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4분기 GDP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교착 국면에 빠졌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성장률을 얼마나 부양할 것인지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우드 러셀 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대체로 시장 친화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이 부분은 지금까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악재가 나올 경우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4% 줄어들어 2.6%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크게 빗나갔다.

반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98.5로 집계, 잠정치 98.1을 넘어선 동시에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회동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통상과 방위 부문에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기존의 다자간 무역 협정 체제를 떠나 양자간 협상에 나서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단일시장 탈퇴 의사를 밝힌 메이 총리는 양국의 교역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나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또 러시아의 제재에 대해 이견을 나타냈다. 메이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전화 통화로 공식 취임 후 첫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셰브런이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이익과 매출액을 발표한 가운데 2% 이상 급락했고, 스타벅스 역시 동일점포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한 데 따라 4% 이상 밀렸다.

알파벳도 전날 발표한 4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의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1%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2% 이상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