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중화권 춘절 휴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30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행정명령 서명에 따른 여파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과 시리아, 이라크, 수단, 소말리아, 예멘, 리비아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최소 90일 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난민입국 프로그램도 120일 동안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 조치에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졌고 이란 등 해외 정부와국제기구 등 곳곳에서 비난이 잇따랐다.
리브킨 증권 글로벌 투자애널리스트 제임스 우즈는 “이번 조치로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도 재점화됐고 이는 아시아와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소매판매 지표 부진 소식과 엔화 강세가 더해진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1% 떨어진 1만9368.85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0.35% 후퇴한 1543.77로 마감됐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4.58엔으로 전장보다 0.42% 하락(엔화 강세) 중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음력설인 춘절 맞아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장하고 대만 증시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쉰다. 홍콩 증시는 춘절과 관련해 30일과 31일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