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D 2100 기후의 반격' 한라산 구상나무 떼죽음·개화시기 빨라져 꿀벌 개체수↓…'최악의 위기' 닥치나
[뉴스핌=양진영 기자] 'AD 2100 기후의 반격'에서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의 환경 변화와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조명한다.
6일 방송되는 MBC 'AD 2100 기후의 반격'에서는 한라산 구상나무 떼죽음으로 2100년엔 한라산 식물지도 완전히 바뀐다는 예측을 시작으로 전 지구에 퍼지는 이상 현상들을 들여다본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잘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하지만 최근 한라산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기온은 1.85℃ 상승했고 이와 같은 기온 상승이 한대성 수종인 구상나무 고사에 영향을 미쳤다. 구상나무가 이대로 사라지면 함께 자생하는 희귀식물까지도 사라지게 된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꽃들의 개화 간격이 줄어들자 벌들이 꿀을 채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산림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제주도와 가장 늦게 피는
경기도 연천의 개화일 간격은 2010년엔 40일, 2012년 21일, 2016년 25일로 무려 20일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국의 꽃이 동시에 피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더위에 약한 꿀벌들의 개체 수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농가로 내려오는 야생 원숭이 수가 급증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판다의 서식지가 점차 사라질 것이다.
MBC-CCTV 공동제작 'AD 2100 기후의 반격' 1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살 곳을 잃고 이동하는 동식물의 모습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6일 밤 11시 1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