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구체안 마련"…M&A·비용·시기 쟁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주사 전환 포괄적 논의 필요"…이사회서 격론 예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간다. 구체안이 마련되면 다음달부터 이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사외이사들이 "지주사 전환에 포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M&A 필요성, 비용, 시기 등을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을 주도할 미래전략단 내 태스크포스(TF)를 이번주에 가동한다. 앞서 지난주 자문사 선정을 위해 주요 회계법인·법무법인 등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데 이은 후속 작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전략단 조직 신설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번째 미션이었다면 조직 내 TF팀은 구체적인 지주사 전환의 실무작업을 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우리은행과 과점주주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밑그림에 대해선 큰 틀에선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은 현재 우리카드(지분율 100%), 우리종합금융(58.15%)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기업분할해 우리금융지주(가칭)와 우리은행으로 분할한 뒤, 우리은행에서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을 떼어내는 것이 지주사 전환의 밑그림이다. 이 경우 은행법 대신 금융지주사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마케팅 정보 공유 등으로 사업 시너지가 원활해진다. 또 지주사 전환을 통해 자회사와 연결고리를 끊어낼 경우 우리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포인트 넘게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즉 우리은행을 지주사로 전환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인수합병(M&A) 비용도 더 쉽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과점주주 내에서도 큰 이견은 없다. 이광구 행장은 연임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사외이사들과 지주사 전환에 대한 교감을 많이 했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신규 M&A를 포함한 각론에 대해선 사외이사와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종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입장에서는 증권, 보험 등의 업권에 대한 신규 진출에 따른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증권·보험사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이광구 행장은 "증권·보험사 인수는 과점주주들과의 협력하면서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며 "보험사 인수는 가장 마지막 순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사외이사들은 최근 "지주사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TF팀의 구체안에는 지주사 전환과 맞물린 M&A 계획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A사외이사는 "이 행장이 대내외적으로 지주사 전환 얘기를 계속 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충분히 논의를 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주사 전환에 대해 심정적으로 필요할거란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전환에 따른 장점, 비용, 시기 등에 대해선 포괄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며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사외이사도 "지주사 전환이라는 방향은 맞지만 이사외 내에서 협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지금은 총론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지 각론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나 논의된 것이 없다"고 이사회 내 분위기를 전했다. B사외이사는 이어 "과점주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증권, 보험과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과점주주간 충돌,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 다음달 경 이사회 결의, 상반기 내 금융위원회 승인을 목표로 연내 지주사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