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 변호사가 만났다. <사진=JTBC '썰전'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썰전'에서 이재명과 전원책이 다시 만났다.
16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 변호사의 '절친노트' 코너가 진행됐다.
앞서 JTBC '뉴스룸'에서 토론 코너에서 만났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은 서로 다른 경제문제의 견해로 목소리가 높아졌다. 토론 중 진행자 손석희가 말리지 못할 정도로 두 사람의 고성은 거세졌다. 이후 진행된 '썰전' 녹화에서 이재명과 전원책은 한결 편해진 얼굴로 서로를 마주했다.
촬영 5분 전 이재명은 전원책에 "아이고 선배님,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전원책은 "반갑지 않을텐데"라며 한발 뒤로 뺐다. 이재명은 "선배님 덕분에 제가 잘됐다"며 웃었다.
녹화가 시작되자 전원책은 "원수가 아니고 웬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전에는 전쟁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평화협정을 체결해보자"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전 세계의 평화조약 평균 수명이 2년을 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전 2년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정치인들의 변질 유통기한이 2년이란 거지"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말하는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 같고, 말하는 화법은 트럼프 같다. 트럼프가 다 나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은 "제가 트럼프처럼 막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전원책은 "트럼프처럼 말이 세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로 이재명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봐라"라고 했다. 이에 전원책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땅에 파묻어 버린다'라고 한 것이라는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파묻어서 박정희 유해 옆으로 보내자. 말이 세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잘못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의 유산이다' 유물이다. 박정희의 유패 옆으로 보내줍시다'라고 했다. 이렇게 문학적인 비유를 모르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은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칭했다. 전원책은 "국외자는 국외자로 남아있어야지 ,왜 한복판에 들어오려고 설치는 것이냐. 촛불 시위에서도 한 중앙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도성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 변방장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아웃사이더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은 다시 "아직 도성 안에 못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진짜 아웃사이더라면 탈당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유시민은 "큰 정당안에는 아웃사이더가 있다. 민주당은 큰 당이다. 아무래도 이재명 시작은 주류 쪽에서 지지를 못받고 있으니 그렇게 표현한듯하다"고 정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