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감, 인사청탁과 무관하게 민간주도 행장 선임”
[뉴스핌=강필성 기자] 우리은행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인사청탁 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해당 파일에는 우리은행과 KT&G, 경찰청 차장의 인사 검증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20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병우 인사청탁 파일이 작성됐다는 지난해 7월은 우리은행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후보자가 비선라인을 통해 은행장이 되고자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는 현직 은행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던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측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인사청탁 시도와는 무관한 현직 우리은행장이 민간주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민선 1기 은행장으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인사청탁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입수한 뒤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20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