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현선물을 사들이며 2100선을 재탈환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1포인트, 0.53% 상승한 2102.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105.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10선을 돌파했으나, 점심 무렵 소폭 하락해 21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567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1053억원, 59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653억67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이 3814억8700만원 순매수로 총 3161억1900만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85%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철강금속(1.96%), 은행(1.64%), 증권(1.4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2.15%), 유통업(-1.82%) 등은 사드(THAAD) 후폭풍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2.91% 오르며 197만8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3.21% 상승했다. POSCO(2.82%), NAVER(2.96%),KB금융(2.56%)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업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는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전자전기 업종으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나 중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철강 금속 업종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2100선에선 향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바라기보다 하락 변동성을 염두에 둔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며 "시장의 변화에 덜 민감한 저베타업종 위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27포인트, 0.53% 하락한 608.93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0.49% 하락한 10만1000원으로 마감했고, CJ E&M(-3.84%), CJ오쇼핑(-3.25%) 등도 하락세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