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신진세력, '패밀리오피스' 득세 중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7:27

전 세계 1만개 넘는 가족투자회사 활동 중

[뉴스핌=이영기 기자] 9자리 숫자 정도(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가족들이 최근 소위 '가족투자회사(패밀리오피스)'를 통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월가의 신진세력으로 꼽히는 패밀리오피스는 금융당국의 규제대상이 아니라서 보다 은밀하고 직접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잇점이 강조된다. 현재 1만개의 가족투자회사가 득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지난 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자료를 인용, 뉴욕 월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패밀리오피스'가 1만여개가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최근 15년간 설립된 것이다.

적어도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문이라면 금융당국의 별도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어 '패밀리오피스'는 갈수록 인기를 더해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상 월가의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를 대체해 나가는 양상인 것이다.

E&Y의 시니어 파트너인 로버트 케이시(Robert Casey)는 "미국만 해도 상위 3000개 패밀리오피스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1.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유리한 점을 바탕으로 패밀리오피스가 월가의 굴지의 IB에서 인재를 스카웃하는 경우도 있다. 억만장자인 하이야트호텔 회장 토마스 프릿커(Thomas Pritzker)는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에서 조셉 글레버만(Joseph Gleberman)을 영입했다. 프릿커의 패밀리오피스는 몇몇 다른 곳들과 함께 약 7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밀리오피스끼리 친목이 투자활동에서 더욱 중요해지자 근래 가족끼리의 동반모임도 자주 개최되는 추세다. 2014년 가을 댈러스 외각의 2500에이커 규모의 목장에서 15개 억만장자 가족이 모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모임을 주최한 가족은 로스 페로 주니어(Ross Perot Jr)집안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조지 소로스집안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페로의 가족투자회사는 수십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투자실무책임자 케니 스프링필드(Kenny Springfield)는 "역사적인 모임"이라며 "투자세계에서 전례없이 이들 가족들의 친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 가족투자회사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는 캠프덴웰스(Capden Wealth)의 도미니크 사뮤엘슨(Dominic Samuelson)은 "지금까지는 1억달러를 모으는데 100년이 소요됐지만, 가족간의 협조로 그 기간을 점점 단축시키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켐프덴웰스의 추산에 따르면 가족투자회사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4조달러 이상으로 이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운용규모 5.7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