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기주주총회 30여분만에 마무리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전문관 지속 개발"
[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랜드마크를 넘어서 고객 마음 속에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는 '마인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세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세계 제공> |
장 사장은 "지난해는 신세계의 새로운 원년이었다"며 "저성장 불확실성 시대에서도 6개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명소 랜드마크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고객 문제를 해결하고 매혹시키고 두고두고 기억될 수 있는 마인드마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업 내실화와 안정화에 주력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 사장은 "불확실한 경제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경영구조를 만들어 수익성과 효율성 유동성을 극대화시키겠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래 기반도 계속 닦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 마크가 되기 위해 신세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세계만의 공간에 신선한 컨텐츠를 채우겠다"며 "새롭게 런칭한 시코르를 비롯해 분더샵 등 신세계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코르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 개를 포함해 180여 개의 각국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장과 첫 선보였다.
슈즈 아동 생활 등 신세계만의 장르 전문관 개발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식품 생활 MD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장 사장은 "1인가구 증가와 시니어 소비력 상승, 그루밍족과 밀레니얼 세대 부상 등 인구 트렌드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기 위한 신사업 신성장 동력 발굴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사장은 "올해 신세계가 처음으로 대한민국 1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며 "변화와 도전의 DNA로 1등을 넘어 1류가 되고,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신세계는 신규사업에 따라 사업목적으로 화장품과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쥬얼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이아몬드 중심의 럭셔리 웨딩주얼리 '아디르'를 통해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과 김정식 신세계 지원본부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김주영 한국 프랜차이즈학회 부회장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안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과 안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신규 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