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이슬란드가 8년여 만에 자본통제를 완전히 해제한다.
아이슬란드 크로나<사진=신화/뉴시스> |
아이슬란드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자본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3대 시중은행의 붕괴가 일으킨 6년여간의 침체 이후 금융시스템을 고치기 위한 8년간의 노력이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재무부는 "유례없는 금융위기 동안 환율과 경제를 안정시켰던 자본통제의 해제는 아이슬란드가 국제 금융시장으로 완전히 복귀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금융의 미래를 위한 새 정부의 전략 중 첫번째 단계로 더 건전하고 강하며 더욱 다양한 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시중은행들의 도산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아이슬란드는 자본통제를 도입해 자본유출을 막았다. 상황이 진화되면서 아이슬란드는 지난 2015년 이후 점진적으로 자본통제를 완화해왔다.
자본 통제 해제 발표 후 아이슬란드 통화인 크로나의 가치는 하락 중이다. 크로나 가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9분 현재 유로화와 달러 대비 각각 2.76%가량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