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스탠다드라이프-에버딘 M&A '휘청'..."낡은전략+인력이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기 기자] 규모 면에서 유럽 2위를 노리는 영국의 자산운용사 스탠다드라이프(Standard Life)와 에버딘의 인수합병(M&A) 합의가 휘청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수료 경쟁을 헤쳐나가겠다는 실효성이 의문스런 낡은 전략과 핵심 펀드 매니저들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자 블룸버그 및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합병을 발표한 스탠다드라이프와 에버딘의 주가는 각각 375.0파운드와 280.6파운드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각각 5파운드와 4파운드씩 내린 것이다.

지난주 두 회사는 M&A를 통해 자금운용 규모 6600억 파운드(933조 원 상당)와 직원 9000명의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출처: 블룸버그, 스탠다드라이프 CEO 스케오크(왼쪽)과 에버딘 CEO 길버트>

업계에서는 이 M&A를 전통적인 액티브 투자가 최근 낮은 수수료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패시브(시장 기준 자산가격 추종)투자에 대해 펼치는 일종의 도전으로 보고 있다. 실제 두 회사는 지난 4년간 자금 이탈을 겪어 왔다.

M&A를 통해 비용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에서 합병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면서 지난주 합병 발표 시 올랐던 주가가 주초에 다시 내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베른버그(Berenberg)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M&A는 스탠다드라이프에게 너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절감 측면보다는 에버딘의 펀드에 더 의존하겠다는 양상으로 기대할 만한 실익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 규모의 경제 효과 의문시... 핵심 펀드 매니저 이탈

우선 스탠다드라이프와 에버딘의 합병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의 뱅가드나 블랙록 등 패시브 투자자들의 경우 낮은 수수료 때문에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지만 과연 그 반대로 덩치를 키워 수수료를 낮출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FT의 전문가 알란 립브시(Alan Livsey)는 "대형 액티브 펀드가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길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선이라서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규모를 키워 일반관리비 비중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회사의 현재 인력은 각각 8335명과 2800명으로 9000명 기준으로 보면 2500명 정도가 정리대상이된다.

하지만 머니위크의 서머셋 웹(Somerset Webb)은 패시브 쪽 위협의 본질은 수수료이지 규모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특히 영국 금융감독청(FCA)는 액티브 펀드의 수수료를 투명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제는 더 이상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변명이 통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인력 등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것의 비중이 미미하다는 것. 더 이상 40~45%의 마진율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버딘 CEO 마틴 길버트는 "40~45%의 마진이 종적을 감출 것"이라며 "문제는 고객의 신뢰를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도 추가된다. 운용 실적이 상위 펀드들을 보면 오히려 중소규모이고 팔기 어려운 종류의 펀드라는 것이다.

웹은 "중소 규모의 펀드들이 운용수익률 상위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새롭고 작은 펀드 들 말하자면 고객에게 팔기가 쉽지 않은 펀드들이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재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유명한 스탠다드라이프의 데이비드 커밍(Davis Cumming)이 사표를 던진 것이다.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펀드 매니저를 포함해서 최소 1000명 이상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합병하면 유럽 2대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지만 이런 인력 이탈은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커밍씨가 회사를 떠난 것 때문에 당장 레이팅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일정한 이탈 패턴이 보이면 레이팅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의 경제 등 낡은 전략과 핵심 인력의 이탈 등으로 스탠다드라이프와 에버딘간의 M&A가 휘청하는 대목이다.

대형 투자기관에 투자자문을 하는 자문회사 스탬포드(Stamford)의 최고책임자 나단 겔버(Nathan Gelber)는 "스탠다드라이프와 에버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일단 자제시키고 있다"면서 "M&A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