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에 미사일 재도발…국방부 "실패한 것으로 추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는 22일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사일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실패원인 등을 추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솟구치지 않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사대를 벗어나는 순간 곧바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사일이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로 솟아오르면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이지스함 레이더로는 포착할 수 없고 미국 첩보위성에 의한 탐지가 가능하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시도한 것은 지난 6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16일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AP통신은 이날 오전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인공위성과 드론, 비행기 등 정찰자산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강원도 원산 비행장 일대에 VIP 좌석시설과 미사일 발사대를 보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