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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이 아니다' 중국축구 로켓성장 원천은 경제력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4:42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5:16

월드컵 우승, 2050년 축구 슈퍼강국 비전 순항
헝다, FC발르셀로나 등 명문 축구 학교 설립 봇물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축구의 발전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 선수들이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구자철 선수는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6차전 종료 후 중국에 0-1로 패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중국 축구가 더이상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얕볼 수 없다는 고백인 것이다. 중국 언론은 '공한증(恐韓症 중국 축구팀이 한국에 유난히 약한 현상을 빗댄 유행어)'을 털어내고 승리한 기쁨에 구 선수의 '멘트'를 앞다퉈 인용했다.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6차전 경기 장면 [뉴시스/신화사=창사]

중국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양국 국민 정서가 악화된 상황에서 얻은 승리여서 기쁨이 배가 됐다. 중국의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은 국민적 영웅이 됐고,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인기도 절정에 달했다.

리피 감독의 지도력에 국내외 찬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 축구의 미래다. 특히 중국의 장기적이고 치밀한 축구 육성 정책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점이기도 하다. 

중국에 있어 한국 축구팀은 더 이상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중요한 목표 대상이 아니다. 중국이 꿈꾸는 것은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이다. 여전히 국제적으로는 축구 약체이고, 내부적으로는 경기 결과 조작 등 고질적인 부패 문제가 있긴 하지만 장기적이고 치밀한 축구 발전 전략은 서서히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 아래 2050년 세계 최강의 축구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장기 플랜을 작성했다. 앞으로 34년 뒤 중국이 월드컵 우승컵을 쥐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로선 기적과 같은 꿈으로 들리지만 중국은 매우 진지하게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축구 산업 지원, 대기업 등 시장 자본의 열띤 투자 여기에 한국과의 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까지 충전한 중국 축구가 앞으로 '기적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34년에 걸친 축구 강국 플랜, 2050년 월드컵 우승이 목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열렬한 축구팬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진핑 주석 취임 후 중국 정부는 중국의 축구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4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축구 중장기 발전계획'은 축구에 대한 중국의 '꿈'을 제시한 대표적 청사진이다. 5년, 10년, 20년의 단계적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은 우선 남자 축구팀의 실력을 아시아 선두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춘 여자 축구팀은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점진적 성장을 통해 2050년이 되면 중국이 세계 최강의 축구팀으로 부상, 월드컵 우승을 실현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20년까지의 5개년 단기 계획은 중국 내 축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국에 축구 특성화 학교 2만 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중국에 축구 선수 육성 전문 학교가 5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청소년 축구 인구 3000만 명을 포함 축구를 즐기는 중국인을 500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1만1천 개에 그치는 축구장을 7만 개로 확대, 1인당 축구장 사용수를 0.5 개에서 0.7 개로 늘릴 계획이다. 프로축구 클럽 강화 계획도 포함됐다. 이 기간 2~3개의 아시아 일류 축구구단을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2021~2030년의 10년 동안은 유소년과 청소년 축구 교육, 사회 체육으로서 축구, 프로 축구 시스템의 효과적 운용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중국 슈퍼리그(CSL)의 조직력과 경기운영 수준을 아시아 일류로 향상시키고,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선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것. 이미 막강한 실력을 갖춘 여자 축구팀은 세계 일류 대열에 재진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 단계인 2031~2050년 중국 축구는 남녀 모두 세계 일류 수준으로 올라서고, 월드컵 경기에서 최종 우승을 실현하는 것으로 34년에 걸친 중국의 '축구 드림' 프로젝트가 완성될 계획이다. 

 ◆ 축구 꿈나무 육성에 민관 총력, 세계적 명문 구단도 가세

(1) 헝다축구학교 전경 (2) 2016년 10월 22일 헝다축구학교는 리피 중국 국가대표 감독과 코칭 스텝을 고문으로 초빙했다. 기념촬영에 나선 쉬자인 허다그룹 회장(왼쪽)과 리피 감독 (3) 헝다축구학교 전용 축구장 (4) 스페인분교에서 훈련받는 중국 학생들 [사진=헝다축구학교 홈페이지]

'축구 굴기(부흥)'와 2050년 월드컵 승리라는 확고한 목표하에 중국은 막대한 자본과 정책 지원을 통해 축구 꿈나무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축구 스타를 꿈꾸는 많은 중국 어린이들이 최상의 환경·최고의 지도자·최적의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헝다(恆大)그룹이 세운 헝다축구학교(EVERGRANDE FOOTBALL SCHOOL)는 미래의 축구 스타를 배양하는 대표적 '전진기지'다.

올해 초 뉴욕타임스도 헝다축구학교를 소개하며 중국의 유소년 축구 선수 배양 현황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 광둥(廣東) 칭위안(淸遠)위 위치한 헝다축구학교는 '중국 축구를 부흥하고, 축구 스타를 배양한다'라는 기치 하에 헝다그룹이 20억여 위안(약 3266억 원)을 투자해 2012년에 설립했다. 축구 기숙 학교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연상케하는 유럽풍 건물과 화려한 조경, 48개에 이르는 축구장, 스페인 등에서 대규모로 영입한 우수한 코칭 스태프 등 헝다축구학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축구 귀족 학교다.

학비가 연간 1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지만 현재 2800여명의 학생이 학교 안에서 기숙하며 축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헝다축구학교는 차세대 축구 스타 육성뿐만 아니라 중국의 축구 지도자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중국 전역의 30개 축구 특성화 학교 코치 50여 명이 헝다축구학교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날 전역에서 모인 축구학교 교사들은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헝다축구학교로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 방법과 관련 이론을 배웠다.

헝다축구학교는 스페인에도 분교를 설립, 스페인의 선진 축구 기술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헝다축구학교 외에도 중국 전역에는 축구 특성화 학교, 축구전문학교 등 축구 선수 육성 학교가 연이어 설립되고 있다.중국은 2025년까지 중국에 5만여개의 축구 특성화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유소년 축구 교육에 외국의 명문 구단도 가세하고 있다. 2월 말에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중국의 환란후그룹(觀瀾湖集團)과 함께 중국에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와 축구체험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는 리오넬 메시·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배출한 라 마시아(La Masia) 유스 선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바르셀로나 구단 코칭 스태프가 직접 중국 유소년 선수를 직접 교육 및 훈련에 투입된다. 

◆ '금전이 그라운드 지배하면 건전한 축구발전 저해' 지적도

현재 중국의 축구 발전 지원과 육성의 주요 바탕은 막대한 자본의 투입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정책 지원이 축구로 집중되자 헝다그룹, 알리바바, 완다 등 중국의 민영 대기업들도 축구 산업과 교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 중국 대기업들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와 호주 등의 축구 명문 클럽 10개를 전격 인수하거나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중국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천문학적인 몸값에 연이어 영입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중국 자본의 해외 축구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가 나서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뿌리부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중국 축구 문제를 단순히 '돈'으로 해결하려는 현상에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또한 막 성장을 시작한 젊은 선수로 구성된 중소형 구단이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축구의 관심이 화려한 스타 플레이에 집중되면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신인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고, 중국 축구의 미래이자 근간인 유소년 교육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막강한 자본 실력으로 세계 축구계를 흔드는 중국에 국제 사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을 해야할 유명 축구 선수들이 중국의 '돈'의 유혹에 넘어가면 전 세계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다. 중국이야 정상급 선수 영입으로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겠지만,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중국 경기 환경에선 기량 향상을 위한 자극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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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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