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중동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수크닷컴(Souq.com)을 인수하기로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아마존> |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수크닷컴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아마존은 정확한 인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수크닷컴의 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가 6억50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중동시장 영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루스 그랜디네티 아마존 국제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마존과 수크닷컴은 같은 DNA를 공유한다"며 "우리는 고객과 발명, 장기적인 생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크닷컴은 중동의 선구적인 전자상거래업체로 고객들에게 훌륭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우리는 함께 중동의 수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날도 무샤와르 수크닷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아마존의 일원이 됨으로써 우리의 배송능력을 대폭 확장할 수 있으며 고객도 훨씬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크닷컴은 10년 전 무샤와르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으며 중동의 전자상거래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무샤와르 창업자는 회사의 가치를 200억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수크닷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31개 카테고리에서 840만 가지가 넘으며 한 달 평균 45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