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명견만리’는 7일 밤 10시 ‘탈출! 인구절벽-여성을 춤추게 하라’ 편을 방송한다.
이날 ‘명견만리’에서는 16년 째 출생률 1.3% 미만의 초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회를 ‘아이 낳고 싶은 나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을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과 함께 고민해본다.
맞벌이 부부 중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은 3시간 28분. 그러나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은 47분이다.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의 4의 1도 안 되는 현실. 이처럼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여성의 몫으로만 여겨진다.
왜 한국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까.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명견만리’에서 들어봤다.
한국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은 75%로 남성의 대학 진학률을 앞질렀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에도 채 못 미친다. 남성보다 20%이상 낮은 이 수치는 결혼과 출산이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방해한다는 증거다.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가로막힌 한국 여성들. 사회적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엇인지 이정모 관장이 직접 들어봤다.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휴직 기간은 52주로 OECD 평균보다 4개월 더 길다. 하지만 한국 남성들에게 이런 제도는 ‘사내 눈치법’에 불과하다.
이는 일·가족 양립 제도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기업의 분위기와 눈치를 주는 동료의 태도가 육아정책을 허울뿐으로 만드는 것. ‘명견만리’에서는 남성들이 눈치 볼 수밖에 없는 제도와 현실이 따로 노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전한다.
'명견만리'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사진=kbs> |
◆가부장적 나라에서 변화하는 일본-성평등 이룬 스웨덴
지난해 일본의 신생아 수는 약 98만 명. 117년 만에 100만 명 선이 붕괴된 충격적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기업 그리고 남성들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저출산 정책을 시작하고, 기업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스웨덴. 1970년대의 스웨덴은 우리처럼 저출산의 위협을 겪었지만 성 평등 정책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출산율 회복은 물론 스웨덴의 국가 경쟁력을 높여준 성 평등 정책은 무엇일까. ‘명견만리’에서는 일본의 대처를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일하고 육아할 수 있는 스웨덴의 정책을 들여다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