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3만·일본인 3만…진료수입 총 8606억원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36만명에 달했다. 진료수입도 8600억원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27일 201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실환자 기준으로 2015년 대비 23% 증가한 36만4000명이며, 2009년 이후 누적 156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료수입은 총 8606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2009년 이후 누적 3조원을 달성했다.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았고, 동남아 및 중동 환자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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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전경.<사진제공=연세대학교 의료원> |
중국인의 경우 2015년 대비 29% 증가한 12만7000명으로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건강검진, 정형외과 순으로 많이 찾았다.
일본은 엔화 강세,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2015년 대비 41% 증가한 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피부과가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류와 경제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은 8700명으로 집계됐다. 내과, 산부인과를 많이 찾았다. 태국은 4000명으로 성형외과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
중동 환자는 전체 7200명으로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순이었다. 정부간 송출 환자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는 3500명이 방문했다.
진료수입은 2016년 총 8606억원으로 전년(6694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236만원으로 전년(225만원)대비 5.0% 늘었다.
국적별 1인당 평균진료비는 UAE환자가 119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태국(524만원), 카자흐스탄(417만원), 인도네시아(39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진료비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도 284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유치는 항공,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올해도 평창 동계올림픽,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국제 행사 등과 연계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