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김한길·최명길 등 공식 지지 선언 나서
"부동층 15% 이상…'깜깜이 6일' 표심 변화 클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D-12. 마지막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토론회, 부동층 유입, 지지세 확장 등 남은 변수에 힘을 쏟고 있다. 지지율 조정 기간이 끝났다고 판단한 만큼 마지막 '골든크로스'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무소속 최명길 의원이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이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힘 실기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안철수 캠프에서 마이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최 의원은 27일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제가 방송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에 왜 '더 나은 정권교체'라는 말을 쓰고, 왜 입당했는지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 설명이 선거운동이고, 후보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전 대표도 "직접 제 생각을 말하고, 유세에 가서 유권자들에게 직접 안 후보를 왜 선택해야 정치와 나라에 발전이 된다는 지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율 하락 원인은) 거대 야당의 조직적인 네거티브 영향도 있고 안 후보가 가진 장점들을 더 잘,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언주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의당에 들어왔다. 안 캠프 측은 이를 통해 한 두 석이라도 국민의당이 조금씩 확장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 캠프 측 관계자는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민주당에선 인원 이탈이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한 석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인상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각 후보들의 견고한 지지층을 빼면 15% 정도의 부동층이 있다고 본다. 투표일에 이들의 표심이 결과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 남겨놓은 상태다. 여론조사는 다음달 2일까지만 공개되며, 3일부터 투표일인 9일까지는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가 '깜깜이 6일' 간 표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