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정경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성장과 분배라는 고전적 논쟁으로 맞붙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소득주도 성장을 공약으로 말한다"면서 "성장이 돈을 버는건데 도대체 어디서 벌어오겠다는 내용이 없다"고 질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유 후보는 "심 후보의 공약을 보면 소요재원이 1년에 110조원씩, 5년 간 총 550조원의 세금을 거두는 데 어디서 벌어오겠다는지 방법이 없다"고 재차 이야기 했다.
심 후보는 이에 "유 후보는 복지가 곧 성장이고, 분배가 성장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장 우선적인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다"며 "기업 투자 말고, 돈의 순환을 통해 국민이 소득을 얻어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하지만 "지금 미국과 중국은 결코 복지로 된게 아니다. 성장은 성장 그 자체로 훨씬 더 어려운 것"이라고 이라고 맞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