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헤지전용계좌도 동시 도입
[뉴스핌=김지완 기자] 다음달 26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에 외국인의 통합계좌인 일명 '옴니버스 계좌'제도가 도입된다. 또 개인투자자의 헤지전용계좌도 같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26일부터 외국인 장내파생상품거래의 주문·결제를 일괄 처리하는 통합계좌(Omnibus Account)와 개인투자자의 현물자산 헤지거래를 위한 헤지전용계좌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장내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본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은 통합계좌를 통해 국내에 개별적으로 직접 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손쉽고 간편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전용 헤지전용계좌도 동시에 도입된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자산 범위 내에서 헤지목적으로 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선물 등 장내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헤지전용계좌가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기본예탁금의 예탁 없이도 에탁자산(주식 또는 ETF)을 증권계좌에 사전 예탁한 후 장내파생상품 헤지거래 실시가 가능해진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의 계좌개설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투자자의 저위험 헤지거래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면제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다양화 및 헤지거래 확대로 파생시장의 질적 성장도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